더위.

CUT 2008/07/12 04:15
더위에 뒤척이다보니 창밖이 밝아온다. 도무지 잠이 오지않아 핸드폰 게임을 한참 하다가, 수첩을 펼쳐봤다. 메모들은 지난 1월쯤에 멈춰있다. 무언가 적으면 잠이올까, 하는 생각에 목적없이 펜을 들었다.
종이위를 스쳐지나가는 펜의 촉감은 즐길만 하였으나, 내가 쓰고있는 글들이란 실로 끔찍했다. 졸렬하기 짝이없었다. 나는 금방 모든 것을 포기한다. 대신 조심스럽게 집을 빠져나와 담배에 불을 붙였다. 새벽 5시반. 비가 내리고 있었다.
2008/07/12 04:15 2008/07/12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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