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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보관소.

CUT 2011/05/16 19:23
파편화된 시간만이 남았다. 쓰다버린 글들, 분절된 기록들, 선형적 접근은 애초에 불가능한 십년이라는 시간. 모든 것들이 나와 밀착되었던 그 시간들을 생각한다. 아마도 그때는 모든 것들이 이토록 파편화되어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쉽다거나, 씁쓸하다거나, 어떤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기 보다 그저 그 간극에 놀랄 따름이다. 그리곤 사람들을 생각한다. 누군가는 죽었을 것이고, 누군가는 행복하게 살 것이다. 다들 그 만큼 나이가 들고, 그 나름의 변화를 겪었을 것이고 아마도 지금은 그들 각각의 생활을 위해 열심히 살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의 간극만큼 세세한 세부사항들은 흐릿하게 퇴색되어 이제는 분절된 기록들에 밖에 의지할 수 없음이 슬프다. 그래서 그저 놓아둔다. 누군가의 분절된 기억이, 퇴색된 세부사항들이 분절된 기록들로 하여 조금은 선명하게, 조금은 연속성의 이미지를 가질수 있다면 어떤가 하면서 말이다.

2011/05/16 19:23 2011/05/1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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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13/01/29 02:47 PERMALINKMODIFY/DELETE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이코 2013/04/30 18:21 PERMALINKMODIFY/DELETE

      그냥 이렇게 둘 것 같네요. 가끔 글을 쓰고 싶지만, 여력이 없어 쓰다 지우기를 반복합니다. 네네. 저도 결혼을 할까는 모르겠고....

      요즘은 이런게 늙는건가 하면서 삽니다. 저는 바뀐게 하나도 없는데, 나 빼고는 다 변하는 기분이랄까요. 울증이 몰려와서 간만에 들어오니 진관씨 글이 있네요. 반갑습니다.

      사는게 답답합니다만은.. 어쩌겠습니까. 또 오세요. 언제나 환영입니다.

  2. 비밀방문자 2015/05/07 14:40 PERMALINKMODIFY/DELETE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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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CUT 2010/11/09 05:00
바람이 분다. 싸늘한 바람. 첫눈이 예보된 밤. 나는 목적없이 걷는다. 거리엔 빈차등이 켜진 택시들뿐, 사람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나는 담배에 불을 당긴다. 이렇게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엔 담배맛을 음미할수 없다. 나는 동네를 빙글빙글 돈다. 딱 삼십분전까지는 열이 펄펄나서 잠을 자지 못했는데, 열이내리자 담배부터 피우고 싶은걸 보면. 미쳐도 더럽게 미친 것이다.
2010/11/09 05:00 2010/11/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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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CUT 2009/03/24 04:24
지금나의심정이어떤가를적어보려다가아무리적고또적고지우고또지워도매일매일끄적거리는졸렬하기짝이없는글이되기에나는처음부터끝까지백지로만들고나서오후여덟시부터지금까지무엇을했는가에대해적기시작했다.그러니까쓰리디트랙킹작업을끝내두었던십사씬첫번째컷트에신호등을합성하고깨작깨작마스크작업을하다가막걸리를서너잔먹고돌아와랜더링을걸고휴대폰게임을했다고,적었는데,역시나재미는커녕한심하기짝이없는나열식문장들만머릿속에서삐죽삐죽튀어나오는바람에김이새고말았다.그래서그럴바엔차라리나열이라도해야겠노라고마음먹었다.그렇게마음먹고나니속이편해진다.최소한꾸며내지는않게되기때문이다.문득몇해전에누군가가나에게했던말들이머릿속에구름처럼피어오르기시작한다.글을쓴다는것은철저하게자기자신을까발리는것이며자기자신을남들앞에노출시키는것을얼마나즐기느냐또한그노출증의병증의수위를어떻게조절하여유려하고매력적인문장으로끌어내는것이글을쓴다는것의본질이라는것이었는데그게정말로사실인지진실인지거짓인지아직은알길은없지만은나란인간은썩은내가풀풀나는속내를숨기고살아가는,그러니까나의병증에대해설명해보자면분명노출증은아니라는것이다.어쩌면언젠가는그것들을즐겼는지는모르겠으나이미치료되었을지도모르겠다는결론을말미에서금방도출해낼수있었다.더불어카메라뒤에는절대로숨을수없다는결론또한금방따라왔다.그렇다면과연나는어떻게살아갈것인가하는질문을해보기에이르렀다.이렇게인생의유예기간을깨작깨작늘려가며삼십대로접어들어국가산업생산성을저해하는사회문제적잉여인간으로전락하기전에하루빨리나라는인간을머리부터발끝까지개조하지않으면안된다고생각했다.뭔말을하고있는건지.언니네이발관을듣고있자니밑도끝도없는울증이밀려오는구나.
2009/03/24 04:24 2009/03/24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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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CUT 2009/01/11 04:22
한 달에 한 번쯤은 글이 쓰고 싶어진다. 좋은 현상이다. 꼭두 새벽에 버스를 타고, 근 한 시간동안 서울을 가로지르는 것 조차도 가끔씩은 도움이 된다. 오늘, 아니 어제 새벽에도 그랬다. 토요일 새벽, 부지런히 아침을 준비하는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하루를 마감하는 느낌은 그다지 좋지는 못하지만 말이다.
날씨 탓인지 버스안에서 잠을 잘수 없었다. 졸수조차 없었다. 그냥 사람들의 면면을 살피며, 부질없는 상상의 나래를 펼쳤을 뿐이다. 성수대교를 건너며 괜한 공포심에 사로잡히고, 신사역 사거리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헐벗은 여자들을 보며 그녀들의 직업을 상상했을 뿐이다. 무언가 써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버스를 내릴 때 쯤이다. 집에 가면 뭐라도 끄적거려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버스에서 내려보니, 비로소 영하 십도의 겨울날씨가 체감 되었다. 그 지랄같은 날씨에도 사람들은 아침운동을 하고 있었다. 나는 잰걸음을 재촉할수 밖에 없었다. 횡단보도 하나를 건너 담배 한 가치를 꺼내물고 추위를 이겨보려 했으나, 역부족. 나도모르게 욕이 나와, 씨발씨발거리면서 길을 걷다보니 속이 매슥거렸다. 새벽나절 집어먹은 과자쪼가리며, 네스카페 골드블렌드 커피의 시너지다. 턱밑까지 신물이 올라왔다. 그러다 문득, 작년 오늘, 그러니까 이천팔년의 일월 십일의 일들이 머릿속을 가로지른다. 내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반문할 필요도 없이, 머릿 속에 그날들의 면면히 소상히 떠올랐다. 나는 영화를 찍고있었다.
집에 들어와 냉수 두 잔을 연거푸 들이키고 나니, 구역감이 조금은 가시는듯 싶었다. 그러나, 내가 무엇을 쓰고 싶었었는지는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컴퓨터를 켜고 한시간쯤 인터넷을 하다가, 자리에 누워 휴대폰 게임을 했다. 창밖은 아주 잠깐 동안 내가좋아하는 시퍼런 색이었다가, 서서히 밝아졌다. 창으로 비스듬히 햇빛이 스며들었고, 비로소 나는 잠을 자야한다는 사실을 자각했다. 여덟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다. 나는 냉수 한 잔을 더 들이키고 나서, 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 쓰고 잠을 청했다. 하루간의 피로가 텍사스 소떼처럼 밀려왔다. 나는 꿈도 꾸지 않았다.
2009/01/11 04:22 2009/01/11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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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살기.

CUT 2008/12/04 04:21

밤을 낮 삼아 사는 것에 익숙해졌다고 여길때 쯤이면, 어김 없이 어딘가가 고장난다. 어젯밤에 머리가 지끈거려서, 타이레놀 한알을 먹고 새벽 2시쯤 꾸역꾸역 잠에 들었는데 아침이되니 맑은 콧물이 질질 흐른다. 허리도 아프고, 안구의 작열감은 오후가 되자 극에 달한다. 결국, 의사에게 진단을 받기로 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란다.
약을 받아 먹고나니, 머리가 더 아프다. 눈알이 맵다. 나는 그녀와 버스를 타고 명동으로 갔다. 몇달만에 영화를 보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어린 뱀파이어 소녀가 나오는 110분짜리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우리는 오랫만에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밥을 먹으러 명동 한복판으로 걸어가며, '내가 뱀파이어였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생각했다. 난 이미 준비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정말로 약기운에 취해서 잠들고 싶었는데, 결국 나는 학교로 다시 돌아왔다. 싸늘한 편집실에 앉아 맑은 콧물을 질질 흘리며 발작적인 기침을 하고, 아무도 듣지 않을 욕지기를 했다.
뱀파이어가 되고 싶다. 그래서, 일년내내 눈이 내리는 나라에 가서 비염따위는 잊고 살고싶다.

2008/12/04 04:21 2008/12/04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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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CUT 2008/10/12 04:19
구닥다리 엠프를 고쳤다. 막상 고쳐놓고 보니, 새 스피커가 가지고 싶었다. 그래서 틈만나면 인터넷 장터를 검색했다. 그렇게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금쪽같은 시간을 축냈다. 그러나 결국은 형님 방에 놓아두었던 싸구려 스피커를 물리는 것으로 마음을 정한다. 음악을 들어볼까 MP3플레이어를 연결했다가, 벙벙거리는 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 컴퓨터와 연결했다. 컴퓨터의 전원을 켜고 윈도우에 로그인하여, 무슨 곡을 들을까 한참을 고민했다. 윈엠프플레이어를 실행하여 이곡 저곡 깨작거려봤으나, 파워서플라이의 소음이 너무 끔찍하여, 컴퓨터를 꺼버렸다. 소스기기가 필요했다. 그래서 저렴한 DVDP를 구입할까 했다. HDMI출력은 지원했음 했고, SACD도 들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디빅까지 나오면 금상첨화였다. 야마하 유니버설 플레이어는 평이 좋은편이었으나 HDMI출력이 없었다. 온쿄는 비싸고, 데논은 평이 나빴다. 국산은 거들떠보기도 싫고, 그나마 마음에 드는 기기의 가격은 삼십만원에 육박한다. 30만원? 그돈 주고 DVDP를 사느니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사겠다, 는 생각에 아무런 고민없이 창들을 열고 닫고 열고 닫고 닫고 닫고 또또또 열고 열고 열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흘러 아침이 된다. 비싸고, 실용적이지 못한 고민이다. 그럼 CDP인가. 쇼핑몰의 CDP리스트를 한참이나 뒤적거리다가 내가 소장, 아니 일평생 구매한 CD가 20장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줄창 다운받아서 CD로 구워낼 수도 없는 일이었다. CD로 굽기위해서는 무손실음원을 다운로드해야한다. 원활한 다운로드를 위해 웹하드 클럽활동을 해야하고, 다운을 받았다 쳐도 네로버닝롬의 플러그인을 세팅하고, 음악CD에 적합한 공CD미디어를 선정해야하고, 한장에 십여분씩 투자하여 저배속으로 구워야할게 뻔했다. 결국 음악듣기를 포기하고 만다. 없는 시간에 이런 고민을 시간내서 하고 있는 내가 웃긴다. 아, 이, 맥락없는 인생.
2008/10/12 04:19 2008/10/12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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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 혹은 망상.

CUT 2008/09/26 04:17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었다. 텅빈 거리는 기척으로 충만했다. 나무들은 스산한 바람에 사각거렸고, 거리의 쓰레기들은 요란한 소리를 내며 굴러갔다. 나는 몇 번씩이나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그러나 바람뿐이었다. 그러나 그래서인지 자꾸만 소름이 돋았다. 촘촘히 세워진 차들 사이에, 무언가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것 같았다. 나는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고 라이터를 꼭 쥐었다.
마지막 모퉁이를 지날때, 나는 다시 한번 고개를 돌렸다. 소리를 들었던 것은 아니다. 어떤 기척. 알 수 없는 기운에 이끌렸을 뿐이다. 거기엔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다. 똑바로 앉아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실루엣. 누런 수은등 아래에 작게 뜬 눈이 반짝거렸다.
나는 금방 고개를 돌려, 가던 길을 재촉했다. 시계는 3시 15분을 가르키고 있었다. 나는 텅빈 인도를 걸으며, 좀 전의 고양이를 떠올려 보았다. 그러나 어떤 색이었는지, 어떤 무늬였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시커먼 실루엣에 허공에 뜬 고양이의 눈만 반짝였다. 택시 한대가 내 옆에 바짝 붙어 속도를 줄였다. 그리곤 금방 요란한 소리를 내며 시야에서 사라졌다. 머릿속의 고양이는 커졌다 작아졌다, 털이 길어졌다 짧아졌다 하였다. 안광은 주황색이 되었다 흰색이 되었더 이내 시뻘겋게 되었다. 나는 더 빨리 걸었다. 가끔씩 시계를 보았고, 때때로 담배를 피웠다. 두 명의 취객과 한 명의 환경미화원을 보았고, 수십대의 빈택시를 보았다. 집앞에 이르는 마지막 횡단보도에 이르러 시계를 보니 정확히 15분이 지나 있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자문해보았다. 거기에 정말로 고양이가 앉아있었는가를.
2008/09/26 04:17 2008/09/26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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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CUT 2008/07/12 04:15
더위에 뒤척이다보니 창밖이 밝아온다. 도무지 잠이 오지않아 핸드폰 게임을 한참 하다가, 수첩을 펼쳐봤다. 메모들은 지난 1월쯤에 멈춰있다. 무언가 적으면 잠이올까, 하는 생각에 목적없이 펜을 들었다.
종이위를 스쳐지나가는 펜의 촉감은 즐길만 하였으나, 내가 쓰고있는 글들이란 실로 끔찍했다. 졸렬하기 짝이없었다. 나는 금방 모든 것을 포기한다. 대신 조심스럽게 집을 빠져나와 담배에 불을 붙였다. 새벽 5시반. 비가 내리고 있었다.
2008/07/12 04:15 2008/07/12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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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CUT 2008/03/26 04:11
마른 먼지가 가라앉았다. 대신에 땅이 질척거렸다.
길 위에 목련 잎과 벚꽃 잎이 아무렇게나 짓물러 있다.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었다. 잠시간의 정적, 그 사이에 백색잡음이 끼어든다. 소리를 전기적 신호로 바꾸는 과정에서 생겨는 필연적인 결과다. 아날로그 전화에서 디지털 휴대폰으로, 그리고 이동통신의 세대가 변하면서 그 질감이 달라지었을지언정 사라지지는 않았다. 길고양이 한마리가 잠시 멈춰서 나를 쳐다본다. 전에도 두어 번쯤 마주친 적이 있는 녀석이다. 차 밑으로 기어들어가 앞발을 가슴 깨에 감추고는 나를 빤히 쳐다본다. 가로등 빛에 눈이 붉게 반짝인다. 라이터 소리에 이어, 긴 숨소리가 들린다. 나는 뒤를 돌아본다. 길 위에는 아무도 없다.
2008/03/26 04:11 2008/03/26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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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CUT 2008/03/22 04:07
비가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런저런 고민따윈 접어버리고 빗속으로 파고 들어 온몸으로 스며드는 빗속에서 답답함따윈 씻어내고 싶었다. 그러나 희뿌연 황사가 계속되었고, 애초에 나란 인간은 그 빗속으로 파고들수 없으리라는 것을 명확히 깨닫고 있었으므로 나는 자꾸만 더, 더, 더 우울해 졌다. 우연한 기회에 술을 마시면 모든 감정들은 역전되어 자꾸만 나란 인간을 캐캐묵은 죽은 기억 속으로 빨려들게만 했으므로, 정말로 지금은 위험한 시기이다 생각했다.
오늘도 맥주 몇잔을 입안에 털어넣자, 모든 감정은 필요이상으로 우울함으로 수렴했다.바닥의 바닥의 바닥을 깨고 희뿌연 회색지대를 지나 검고 검은 울증으로 빠져드는 나 자신을 붙잡아 보려고 하면 할수록 나는 흔들렸다. 흔들리면 흔들릴수록 언젠가 지진을 경험했던 그 때처럼 생경함과 놀라움의 말미에 치명적인 울증이 등장했다. 울증은 날카로운 비수처럼 가슴팍에 날아들고, 나는 저항할 틈도 없이 내 몸을 울증에 맡길수 밖에 없다.






라고 쓰고 나는 껌뻑거리는 프롬프트에 압도되어 한참동안 김현철의 음악의 기대어있다. 프롬프트를 위로 올려 차분히 한줄한줄을 읽어보았다. 맥락없이 쏟아진 나의 울증을 보았다. 맥락없음에 울증은 배가되고, 몇번인가 ESC키를 눌러본다. 음악이 멈출뿐 텍스트는 사라지지 않는다.
2008/03/22 04:07 2008/03/22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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